책 소개

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,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.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. 화제의 채널

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,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.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. 화제의 채널

이형우 시인이 이제마의 의철학적 사유를 문화 영역으로 확장 시킨 역작이다. 체질은 개성인 동시에 타성이다. 욕망은 이런 몸의 모순에서 생기고 언행으로 구조화된다. 창조적 삶과 예술[글]은 체질의 속성을 간파하고 극복하는 데서 가능하다. <BR> <BR> 이런 사례를 이제마, 최제우, 소쉬르, 프로이트, 라캉 등과 견주며 찾는다. 아울러 언어학, 정신분석, 구조주의, 대타자, 기억 [무의식], 환상, 놀이, 숭고, 공동체 등의 주류 담론에 내재한 체질적 특성을 분석한다. 그 텍스트로 우리 고시조에서 현대시까지, 『부도지』에서 ‘전염병 오천년의 기록’까지 다양하게 조명한다. 『체질과 욕망』은 자생 문예론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다. 동시에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. <BR> <BR>

안수환 시인이 십여 년 동안 『주역』을 강의하면서, 계간 『예술가』에 연재하던 주역의 글을 묶은 평론집이다. 시인은 지난 30년 동안 찬찬히 『주역』을 읽으면서 문갑 위에 놓인 민춘란에게 말을 건네고, 시선을 돌려 먼 산 능선을 보며, 하늘에서 하늘로 흘러가는 바람소리를 들었다. 그러면서 세상사 옳고 그른 것을 어떻게 따져 물을 것인가? 진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? 무엇보다도 그동안 나는 내 자신에게 얼마나 어이없는 짓을 저질러왔던가? 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다. <BR> <BR> 온통 그 생각에 사로잡힌 시인은 민춘란이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면, 그리고 먼 산이 멀리서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면, 그리고 또 하늘로 떠다니는 바람이 저토록 간절하게 내 눈썹을 간지럽히고 있다면, 하는 물음이 마음 한복판에 뜨거운 불꽃을 피워올린다. 그 강렬한 불꽃이 뜨겁게 재련한 결실이 『주역시학』이다.